포스코, 印 제철소 본격 착공…10조 투자 ‘현지화 전략’ 완성

  • 등록 2026.04.21 04: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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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JSW와 72억달러 합작…조강 600만톤 규모 구축
고로 기반 고급강 생산…2031년 준공 목표
저탄소·재생에너지 접목 ‘그린스틸’ 체계 추진
20년 숙원 사업 결실…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가 인도에 대규모 일관제철소 건설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 나섰다.

 

 

포스코는 20일(현지시간) 인도에서 현지 1위 철강사 JSW스틸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72억9000만 달러(약 10조7600억 원)로, 양사는 지분 50%씩을 보유하는 동등한 구조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강 생산 600만 톤 규모의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선·제강·열연·냉연·도금까지 이어지는 공정을 갖춘 고로 기반 설비로, 자동차와 가전 등에 쓰이는 고급강 생산이 가능하다.

 

제철소 부지는 철광석 광산과 인접한 인도 오디샤주에 마련된다. 물류와 전력 인프라 활용이 용이한 입지로 평가되며, 착공 이후 약 4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생산 과정에 저탄소 기술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친환경 제철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역량, JSW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해 일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인도 정부의 ‘그린스틸’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은 포스코가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2004년 이후 여러 차례 인도 상공정 진출을 시도했지만 부지 확보와 파트너 발굴 문제로 번번이 좌절된 바 있다.

 

이후 전기강판과 자동차강판 등 하공정 투자로 현지 기반을 다진 데 이어, JSW그룹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사업 여건을 축적해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장기간 표류하던 인도 제철소 프로젝트가 마침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인도는 최근 수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철강 수요 증가율을 보이는 대표적 고성장 시장이다. 도시화와 제조업 확대,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고급화가 맞물리며 자동차·가전용 고부가가치 강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인도 제철소를 비롯해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보호무역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고부가 제품 확대와 AI·로봇 기반 스마트 공장 전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병행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십과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글로벌 철강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매화 기자 maehwa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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