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유종환 선수(40)가 ‘제1회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일 전북 군산CC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유 씨는 2라운드 최종합계 127타를 쳐 B1(전맹)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 B2(약시)부문에서는 합계 142타를 기록한 조경호씨가 정상에 올랐다.
유종환씨는 “골프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운동인 것 같다”며, “시각 장애인들도 얼마든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더욱 열심히 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B1, B2 부문에 걸쳐 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임동식 회장은 “이번 개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군산CC의 도움으로 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페어웨이를 함께 거닐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