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퀸 ‘박결’ 우여곡절 끝에 달성한 1승

  • 등록 2024.09.30 10:33:17
크게보기

골드퀸 ‘박결’

우여곡절 끝에

달성한 1승

 

 

“골프를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합니다. 성적이 좋지 않다고 아쉬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려고 합니다. 골프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2024년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한 말이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KLPGA에 입회했다. 출중한 외모에 더해 준수한 실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때부터 콩라인으로 접어든 박결은 얼굴로 먹고사는 미녀 골퍼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절치부심한 끝에 결국 2018년 10월 28일 KLPGA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지긋지긋한 무관 딱지를 떼는 순간이었다.

 

박진권 기자
PHOTO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한민국 대표 미녀 골퍼 ‘박결’
무관을 청산하고, 2승을 쫓는다

2018년 우승 당시 그녀는 24개의 대회에 참가해 상금 3억 8천만 원, 포인트 195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2019년~2022년까지 상금 2억을 넘지 못했고, 포인트 또한 65점을 넘기지 못하며 4년 동안 부진했다. 2023년에도 시즌 초반 3연속 컷 탈락 하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평소 긍정적인 사고와 포기를 모르는 끊기 덕분일까.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42위를 기록하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14위를 기록하며 점점 실력을 끌어올렸다. 2023년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1, 2라운드 모두 선두로 마무리하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했다. 하지만, 3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 에서의 퍼팅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대회는 2위로 마무리했다. 박결은 성적이 좋지 않다고 쉽게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녀에게 골프는 인생의 동반자다. 이렇듯 아직 찾아오지 않은 2승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박결 버디 기금’

2017년 팬카페에서 ‘박결 버디 기금’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박결 선수와 팬들이 함께하는 봉사활동 계획이었다. 그녀가 정규투어 대회에서 버디를 잡을 때 마다 팬카페 회원들이 개당 천 원씩 자율적으로 버디 기금을 기부하는 체계였다. 그렇게 쌓인 버디 기금은 매년 청소년들에게 물품 및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그 밖에도 2017년 전라남도 순천시 사랑의 열매에 170만 원, 2018년 경기도 성남시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주방용품 200만 원, 2019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청소년쉼터에 사무기기 및 장학금으로 33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2023년에도 박결 버디 기금은 진행됐다. 조금 달라진 것은, 버디 당 천 원이었던 기금이 만 원으로 증액된 것이다. 그렇게 모인 2,000만 원을 소아·청소년 환자 행복 기금에 기부하는 등 그녀와 팬카페의 선행은 현재진행 중이다.

 

 

위협적인 쇼트게임과
다소 부족한 비거리

박결은 정교한 드라이버 샷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비거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7년 페어웨이 적중률이 80.43%로 투어 전체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거리는 243야드로 61위에 그치고 말았다. 2015년부터 2021년 동안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80%를 넘었고, 2022년부터 2024년에는 평균 75%를 넘는 준수한 기록으로 정교함의 빼어남을 과시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드라이브 비거리는 점차 줄어들었다. 지금은 224야드까지 낮아졌다. 이는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대회 초반엔 항상 강한 모습으로 선두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중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최악의 상황으로 잃는 경우까지 빈번했다. 단점이 명확한 만큼 해결책이 뚜렷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녀의 쇼트게임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렇듯 정교함을 유지한 채 드라이브 비거리를 조금 더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2승 달성이 한 걸음 앞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박결
출생: 1996. 01. 09.
소속사: 프레인글로벌(스포티즌)
소속팀: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학력: 세종대학교
키: 167cm
인스타그램: gyeolpark0109
MBTI: ISTP
별명: 골드퀸

박진권 기자 ethanbark@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