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22, 한화)은 9일 충남 태안에 있는 골든베이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 2012(총상금 12억, 우승상금 3억원)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최종합계 9언더파(279타)로 1년 3개월만에 KLPGA 정상에 올랐다.
이날 한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허윤경(22,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8번홀에서 OB를 범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유소연은 기자회견에서 “소속사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미국에서 우승한 것 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치열한 경쟁을 했던 대원외고 동창 허윤경에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유소연은 “어릴때부터 너무 친했던 허윤경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샷이 좋기 때문에 언젠가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자골프 간판’ 최나연(25, SK텔레콤)은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지만 3라운드까지 벌어진 6타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합계 5언더파(283)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순위권 밖에 있던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3언더파를 보태며 2오버파(290타)로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