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대회에 갤러리로 다녀왔다"는 '갤린이 이호명'이 미러리스 카메라로 '셔터 소음없이' 촬영한 생생한 사진들을 골프가이드가 입수했다.
사진 이호명 (드림팩토리 대표)
EDITOR 박준영
3·4라운드만 10타를 줄였다. 이게 바로 저력이다. 장하나는 늘 그렇다. 잠시 안 보인다 싶으면 어느새 리더보드 상단에 치고 올라와있다. 한번 올라오면 좀처럼 다시 내려가는 일은 없다.
그런 장하나의 저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드러났다. 예선 두 라운드 합산 4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그는 본선 3라운드 스코어 카드를 보기 없이 5언더파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7~14번에 걸친 8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이틀 연속 보기 없이 5타를 줄였다.
최종 순위는 공동 3위(14언더파 274타).
"장하나가 장하나했다."
이런 모습이 간혹 노출되는 그의 예민함을 승부에 대한 진정성으로, 돌발 행동은 솔직함으로 와닿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