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하나·외환 챔피언십 3R] ‘호랑이’ 수잔 페테르손 우승

  • 등록 2012.10.21 2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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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PGT투어>
 



수잔 페테르손(‘Suzan Pettersen’ 31·노르웨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3라운드. 5타 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페테르손은 2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로 카트리오나 매튜(43·스코틀랜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페테르손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2m짜리 버디를 낚아 승리했다. LPGA 투어 멤버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며 ‘호랑이’로 불리는 페테르손은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연장 2차전 18번홀에서 서드샷 미스로 그린을 놓친 페테르손이 무벌타 드롭을 하고 있다 <사진=골프가이드 이배림 기자>


다혈질이라는 페테르손은 1m73cm의 장신이다. 마지막 날 매튜에게 무려 7타나 앞서 있다가 꼬리가 잡힌 것은 파3의 3번 홀(147야드)과 12번 홀(175야드)에서 모두 더블보기를 했기 때문이다. 3번 홀 티샷은 워터해저드에, 12번 홀 티샷은 턱이 높은 가드 벙커에 빠트려 위기에 몰렸다.


연장전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는 여전했다. 페테르손은 18번 홀(파5·500야드)에 치러진 연장전에서도 공이 페어웨이에 있든, 러프에 있든 무조건 우드로 2온 공략을 시도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3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핀 2m에 붙여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매튜를 물리쳤다. 14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한 때 2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매튜는 16번 홀(파4) 보기 때문에 연장전에 끌려나가 페테르손에게 패했다. LPGA 투어 사무국의 숀 변 토너먼트 비즈니스 매니저는 “물처럼 부드러운 주부골퍼 매튜가 불같은 성격의 패터슨을 어쩌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다.


“열정이 지나쳐 자신의 길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다는 페테르손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어떤 보상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몇 년 전부터 한국 문화에 푹 빠져 있다. 나도 말춤을 잘 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청야니(23·대만)는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합계 10언더파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35·KDB금융그룹)가 9언더파 단독 4위,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효주(17·롯데)는 1언더파 공동 25위의 성적을 냈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2만명의 갤러리가 찾아 LPGA 투어 톱 랭커들의 샷대결을 관전했다.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사진=KLPGT투어>


 

심용욱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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