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조기 진단검사 및 대처 필요

  • 등록 2022.09.05 09: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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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황반은 우리 눈에서 빛을 느끼고 색을 보게 해주는 망막의 가장 중심 부분으로, 우리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황반에 문제가 생기면 황반변성, 황반원공, 황반주름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가 손상되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겨 출혈,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황반원공은 황반의 중심오목 부위에 구멍이 발생하는 병이며, 황반주름은 망막 앞에 또 다른 막(망막앞막)이 붙는 질환이다.

 

이러한 황반 관련 안질환은 모두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황반변성, 황반원공 등은 심하면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안과 처방이 요구된다.

 

황반변성은 60세 이상 성인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심각한 안질환 중 하나다. 실제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의 11.7%, 70세 이상에서는 18%가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등 나이가 증가하면서 유병률도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지만 병증이 진행되면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면서 시력이 떨어진다. 시력의 중앙 부위에 암점이 생겨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이거나 안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에 있는 시세포가 천천히 위축되어 시간이 흐르면서 시력이 저하되며, 전체 황반변성의 90%를 차지한다. 건성 황반변성은 눈 영양제 등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하며, 습성 황반변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증식하면서 망막에 부종, 출혈, 삼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습성 황반변성은 안내약물주입술, 외과적 수술, 광역학요법, 레이저광응고술 등의 방법을 처방한다. 이 중 현재 황반변성의 주된 치료는 안내약물주입술로, 정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주사를 시행해야 한다.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약 90%는 초기 황반변성이지만, 나머지 10%는 후기 황반변성으로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후기 노인성 황반변성의 약 80%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급격히 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대처가 필요하다.

 

따라서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상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60대 이상은 안과 진료를 받을 때 시력검사, 백내장 검사 외에도 안저검사를 포함한 망막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하면 시력저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황반변성을 비롯한 망막질환 환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맞춤 진료를 시행하는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망막은 응급질환의 하나로 긴급 수술을 진행해야 시력보호에 이롭다.

 

도움말 : 지에스안과의원 박성욱 원장

 

 

김용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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