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돌아와…비수술 치료 시기 놓치지 말아야

  • 등록 2022.09.05 14: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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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척추는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존재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상체를 지지하고 척수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잠을 잘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척추에 하중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게다가 하루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사무직이나 수시로 몸을 움직이며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육체 노동자들은 허리에 더욱 많은 부담이 가해져 허리통증을 자주 경험하곤 한다.

 

혹자는 가만히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어째서 허리통증을 유발하는지 반문하기도 한다. 허리를 바로 세우고 제대로 된 자세를 취한다면 허리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에서 바른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삐딱한 자세를 취하거나 다리를 꼬는 등 잘못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특별히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척추의 부담은 가중된다.

 

게다가 잠을 잘 때에도 자세, 조건이 맞지 않으면 척추의 부담은 더해지는데 특히 엎드려서 자거나 옆으로 누워 허리를 둥글게 마는 일명 ‘태아 자세’도 척추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을 살아가며 척추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는 셈이다.

 

약해진 척추는 외부의 작은 충격만으로도 크게 손상될 수 있으며 척추 구조의 왜곡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척추질환은 가벼운 염좌부터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협착증까지 다양하다.

 

요추 염좌는 허리 부위의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한 것을 말하는데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라는 조직이 손상되어 자리를 이탈하며 허리를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의 힘이 빠지고 저린 듯한 느낌이 드는 하지방사통을 동반한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눕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잦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나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며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매우 유사하여 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방치하면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처럼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 비수술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 충분히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고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환자의 체형이나 통증의 원인,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도수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한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꼼꼼한 검사와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수술 없이 허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신림 이정형외과 이지동 대표원장

김용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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