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주최측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대회 불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에서 개최된 이 대회는 유럽의 간판 골퍼들과 시즌을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 아시아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무대다. 총상금 700만 달러의 메이저급 대회로 잘 알려져있다.
다수의 세계 톱랭커들이 출전을 했지만 골프의 황제로 잘 알려진 우즈와,유럽의 골프 황태자인 맥길로이가 불참하자 주최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더욱이 두 선수는 지난달 29일 중국 정저우에서 이벤트성 1대1 매치플레이를 벌인바있고 이번 대회 개최지 인접지역에 있었음에도 나란히 참여하지 않아 주체측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
맥길로이는 여자친구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의 테니스 경기를 보기 위해 불가리아로 떠났고, 우즈는 사업관계상 싱가포르로 향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ESPN에 따르면 HSBC의 글로벌 스폰서 업무 책임자인 가일스 모건은 "(두 사람의 불참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으며 "아시아에서 WGC대회를 갖는 것은 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일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오이스투이젠(남아공)과 애덤 스콧(호주)이 7언더파 65타를 치고 공동 선두로 나섰고, 필 미켈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페테르 한손(스웨덴) 등 등이 6언더파 66타 공동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장익제가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예감을 보이고 있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