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안자 명인(우) 임대웅 전수자(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오늘,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해남에서 열리는 해남미남축제는 지역의 전통장이 중심이 되는 특별한 행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감으로 즐기는 미남 장류 여행스토리”를 주제로 진행되며, 해남군 14개 읍면의 다양한 전통장이 한자리에 모인다.
축제 기간 동안 미식스토리관에서는 해남의 전통장 전시와 함께 장담그기 체험, 여러 먹거리를 시연 및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해남군이 자랑하는 전통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남미남축제는 또한 대한민국 농식품부의 음식 명인 8인과 함께하는 전통장 포럼도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전통 음식의 100년 조리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참가자들에게 전통장의 깊이와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명인들 중에는 한안자(해남 동국장), 유정임(경기 포기김치) 등 유명한 전통식품 명인들이 참여해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전시회에서는 전통장의 시초로 불리는 동국장을 비롯해 해남군 14개 읍면의 마을 전통장과 사찰에서 제조한 전통장, 이를 활용한 100가지 음식이 소개된다. 이곳에서는 각 가정에서 대대로 이어져온 비법으로 만든 장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어, 해남군의 음식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해남의 한안자 명인이 재현하는 동국장은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지 않고 숙성해 먹는 한국 고유의 장으로, 발효균이 살아있는 생장이다. 과거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만찬 소스로 사용된 이 전통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해남의 전통장 맛을 재발견하고, 그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모든 음식의 기본이 되는 전통장이 해남미남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