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산업의 성장 위해 세계모두 중국시장에 ”눈독”

  • 등록 2012.11.07 09: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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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시장 중국, 불황 깊어지는 국내 골프산업의 성장을 위해 중국시장을 잡아라!  
 

중국의 14세 골프 소년 관텐랑이 지난 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3년 4월 만 14세 5개월 17일의 나이로 마스터스 최연소 출전 기록이다.


이번 관텐랑의 우승에 대한 미국 언론은 이례적인 보도를 했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도 아니고 자국선수들이 출전한 대회도 아니었지만, 비중있게 우승 소식을 다뤘다. 지난 6월 중국의 펑샨샨이 미국LPGA투어 메이저타이틀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더 적극적이 었다.


미국 언론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다름 아닌 거대한 중국의 골프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2008년 리먼 사태이후 세계 골프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경제적인 난국을 돌파 할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 중국이라고 판단한 미국은 중국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언론 뿐 아니다. 세계 유수의 경기 단체는 물론 메이저 골프용품업체들까지 중국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관텐랑의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시상식에 참석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잘 알수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빌리 페인 회장과 R&A(영국왕실골프협회)의 피터 도슨 회장이 참석했다. 세계 골프를 움직이는 주요 단체의 수장들이 모여 만든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역시 중국시장 개척과 밀접한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


어느 나라든 골프시장 확대의 결정적인 역할은 스타 플레이어에 의해 이뤄진다. 타이거 우즈가 미국 골프시장을 확대시키고 박세리가 한국의 골프 대중화를 앞당긴 데는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다. 중국에서도 세계적인 스타가 배출된다면 골프 대중화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다. 14세 소년 관텐랑이 착실하게 성장해 미국PGA투어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면 15억 중국인들은  새벽잠을 설치며 골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중국 골프시장은 이미 미국과 영연방 국가, 호주 등 골프 선진국들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골프산업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다행인 것은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인들이 한국 골프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 한국 상품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골프 역사로 볼 때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에 뒤지지만 중국인들은 일본을 좋아하지 않는다. 반일감정이 심해 한국을 파트너로 삼는 중국인들이 많다. 여기에 한국 골프가 박세리와 최경주, 양용은, 신지애 등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한 점은 결정적인 경쟁력을 제공했다. 중국골프협회는 오래전부터 국가대표 감독직에 한국 지도자를 앉히려 애쓰고 있다. 또 중국의 골프장 사업자들은 수년전부터 한국인에게 골프장 건설과 운영을 맡기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들중 골프를 즐기는 관광객들도 서서히 눈에 띄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통할 한국 골프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선수 육성 시스템과 골프장 관련사업, 그리고 캐디 등 직원들의 서비스 교육 분야, 스크린골프 등일 것이다. 한국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냈다. 한국처럼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골프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스크린 골프는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한국은 접근성과 정서적 친밀성에서 다른 골프선진국과 비교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거대한 중국 골프시장의 개척은 한발 빠른 우리의 몫이 될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윤장섭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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