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골프 매니아 중,상류층이 선호하는 해외는 중국?
골프장들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해외원정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정골프의 대다수는 중산층으로 겨울철에 중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지난 8월 22~23일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골프 경험이 있는 골퍼 600명 대상의 설문결과 중,상류층이 국내 골프가 어려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철에 관광·업무를 겸해 해외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외골퍼들의 월평균 소득은 400만~600만원(35%)이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상인 상류층도 17.1%에 달했다. 즉 응답자의 82.7%가 월평균 400만원 이상을 버는 중,상류층들이다.
지난 1년간 해외 골프장 방문 횟수가 2~5회라고 응답한 골퍼들은 48%로 절반에 달했고, 지난 1년간 해외골프를 위해 방문한 국가는 중국이 28.4%로 가장 많고 태국 25.1%, 필리핀 22.8%, 일본 12.6%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골퍼 10명 가운데 9명이 인근 아시아로 나간다는 것이고 해외로 주로 떠나는 시기는 추위와 더위를 피해 겨울철(34.6%)과 여름철(24.2%)
이 절반 이상(58.8%)을 차지했다.
또 해외 원정골프 이유는 전체의 34.9%가 관광·업무 겸용, 저렴한 이용료(31.8%),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워서(24.4%)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은 날씨로 인해 국내에서 골프치기 어려울 때 관광·업무를 겸해 해외골프를 떠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해외골프에 지출하는 평균 비용(항공료, 숙식비 포함)은 4박 5일 기준으로 100만~150만원 사이가 42.9%로 가장 많았고 70만~100만원(36.6%)이 뒤를 이었다.
골퍼들이 생각하는 평일 적정한 그린피는 회원제 10만9000원, 퍼블릭 7만3000원으로, 현재 입장료(회원제 16만2000원, 퍼블릭 11만2000원)보다 회원제는 5만3000원, 퍼블릭은 3만9000원 정도 낮게 나타났다.
즉 정부가 추진하는 개별소비세·국민체육진흥기금을 폐지해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가 2만 4000원이 인하된다고 해도 해외골프는 계속 나가겠다는 것으로 레저산업연구소는 분석했다.
한편 국내 골프장중 회원제 골프장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58.9%, 대중 골프장은 39.6%로 나타나 회원제 골프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골프장을 지난 1년간 20회 이상 방문한 응답자들이 32%로 가장 많았고 5~10회(25.5%), 2~5회(20.4%), 10~15회(16.8%) 순이었다.
국내에서 골프를 치면서 그린피 이외에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은 그늘집 식음료 가격(39%)을 꼽았고 이어 캐디피(33.1%), 카트피(22.7%)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팀/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