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홍천 골프장 6곳, 지방세 200억 체납

  • 등록 2012.12.31 09: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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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춘천과 홍천지역이 새로운 골프 8학군으로 떠올랐으나 지방세 체납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고속도로 개통을 전후해 춘천·홍천지역에는 20여곳의 골프장이 들어섰다.

그러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회원권 분양이 위축되고 내장객이 감소, 지방세를 체납하는 골프장이 늘어나는 등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은 라데나와 앨리시안 강촌, 제이드팰리스 등 기존 골프장 3곳 이외에 남춘천, 휘슬링락, 파가니카, 오너스, 더 플레이어스 5개 골프장이 지난해와 올해 문을 열었다. 또 현재 공사 중이거나 정식개장을 하지 않은 스프링베일과 신도, 산요수, 신영 등 4곳이 문을 열게 되면 춘천지역에는 1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홍천지역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골프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전에 오픈한 대명비발디파크 이외에 홍천컨트리클럽, 힐드로사이 등 2곳이 최근 오픈했으며 공사 중인 골프장은 클럽모우, 휴네스트, 하이트파크, 마운트나인, 리더스, 샤인데일 등 6곳에 이르고 있다. 두 지역에서 공사 중인 골프장이 공식 오픈할 경우 서울∼춘천 고속도로 라인에 들어서는 골프장은 20곳이 넘게 된다.

그러나 지방재정 확충 차원에서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유치한 골프장이 오히려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춘천지역의 경우 A골프장이 138억원, B골프장은 21억원, C골프장은 20억원 등 3개 골프장이 11월말 현재 179억원의 취득세를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천지역도 D골프장이 3억원, E골프장이 2억원, F골프장이 8300만원 등 골프장 3곳이 체납한 지방세가 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방세 체납 골프장은 대부분 신규 골프장으로 회원권 분양 저조와 내장객 감소 등으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지방세를 체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자체는 지방세 체납처분 절차에 따라 부동산과 동산 등을 압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경영난에 따른 지방세 체납 골프장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수도권 골퍼들을 유치해 영업하려는 골프장이 크게 늘었지만 경기침체와 과잉 공급으로 대부분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공사중인 골프장까지 오픈할 경우 지방세를 체납해 지방재정에 악영향을 주는 골프장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용욱 기자 │ golf0030@daum.net


 

심용욱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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