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Rising ‘뱀띠’ Star's “주목받는 뱀띠 골프스타 누가 있나?”

  • 등록 2013.01.07 1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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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뱀띠 골프스타 누가 있나?


2013 Rising ‘뱀띠’ Star's
“주목받는 뱀띠 골프스타 누가 있나?”
Golfguide 계사년 특집


김혜윤, 심현화, 양희영, 장수화 뱀티스타 4인방


양희영, 김혜윤, 심현화, 장수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 공통점은 국내외 프로골프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또 하나가 있다. 모두 89년생 ‘뱀띠’라는 사실이다.
계사년 2013년을 맞아 스물스물 다가올 기세로 올 전투를 준비 중인 뱀띠 ‘국내 여자 4인방’ 골프스타들을 정리했다.
<진행 심용욱 기자 / 사진 이배림 기자, KLPGT>




유럽여자골프투어의 신성, 이제는 미국무대! 양희영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충남 서산 출신의 양희영은 국가대표 카누선수 출신 아버지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창던지기 동메달리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골프선수로는 좋은 체구를 지녔다.

2004년 호주로 골프유학행에 올랐던 양희영은 2년 여만에 호주ANZ레이디스 마스터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하며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호주의 미셸 위’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사상 최연소 우승이자 22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을 달성,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LET에서 양희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 이상이었고 당시 발간된 미디어 가이드북을 표지로 장식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시절 퀸즈랜드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뉴질랜드 여자아마추어선수권, 그렉 노먼 주니어마스터즈 등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두각을 보였던 양희영은 일찌감치 삼성전자의 후원을 받으면서 예비스타로 성장해 왔다.

프로무대에 진출해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동갑내기 미셸 위의 라이벌로 손꼽혔던 양희영은 프로전향 이후 첫 출전한 두바이 마스터즈에서도 LPGA와 LET투어의 쟁쟁한 스타선배들을 따돌리고 4위에 올라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LPGA 무대에 진출한 양희영은 아직까지 우승소식은 없다. 2011년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미국진출 첫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에게 연장전까지 간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선라이즈 LPGA 대만챔피언십에서도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또 한 번 내주며 ‘청야니 징크스’에 시달린다. 2011년에는 ‘톱10’에 7번이나 올랐지만 잡힐듯하면서도 안 잡히는 우승에 많은 국민들은 안타까워했다.
그나마 같은 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장식하며 미국에서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버릴 수 있었다.

2012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양희영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단독선두로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그 분위기가 막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2013년부터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수양을 했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양희영이 과연 뱀의해 에는 어떤 사고를 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my Yang
양희영 profile
생년월일
1989년 7월 28일
프로데뷔 2006년 KLPGA 투어
신체 173cm
기록 LET투어 2승
     KLPGA투어 1승
소속 KB금융그룹
학력 로비나 고등학교


 
‘짤순이’ 김혜윤, “날아오르다” 

 
대전 둔산초등학교 3학년에 골프를 시작한 김혜윤은 대표적인 ‘짤순이’였다. 중학교 시절까지 보통 7번 아이언을 잡을 때 김혜윤은 페어웨이우드를 쳐야할 정도였다.

이랬던 김혜윤은 아버지의 권유를 받아 특유의 드라이버스텝스윙을 하게 됐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스텝스윙이란 어드레스 시 다리를 차려 자세로 모은 후 클럽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오른발을 어깨넓이만큼 벌려주며 리듬에 맞춰 볼을 가격하는 방식인데, 대개 골퍼들이 스윙리듬을 찾기 위해 연습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김혜윤은 이로 인해 비거리가 15~ 20야드나 증가했고 스텝스윙을 시작한지 4년 후 KLPGA 2008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까지 차지한다.

이 후 1년을 넘게 무관으로 지내온 김혜윤은 2010년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 대회의 초대 우승자로 등극됐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KLPGA 2010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다음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연패에 성공한 김혜윤은 유독 중국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12년, 이 대회의 3연패를 위해 다시 중국을 찾았다. 그러나 이번엔 얘기가 달랐다. 3라운드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서 둘째 날까지 김혜윤과 ‘프로잡는 아마’ 김효주(17, 롯데)가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며 승부를 18번 홀까지 끌고 갔다. 여기서 김효주가 차분하게 파를 잡아낸 반면 김혜윤은 어이없는 퍼팅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챔피언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2007년 프로데뷔 후 단 한 번도 평균퍼팅 개수 부문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퍼팅의 달인’ 김혜윤은 “두 가지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첫째는 프런지의 모래를 의식해 웨지를 잡지 않은 것이고, 둘째는 퍼터를 잡았더라도 ‘2+1’원칙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2+1 원칙이란 공이 그린 주변 프린지에 있을 때는 잔디 등의 저항을 감안해 두 걸음 거리일 때는 한 걸음을 더 계산해 스트로크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 “3연패에 대한 중압감이 있었고, 모래의 저항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번일로 뱀띠 김혜윤은 2013년, 정말 뱀처럼 독기를 품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을까?

 
Kim Hye Yoon
김혜윤 profile

생년월일 1989년 11월 15일
프로데뷔 2007년 KLPGA투어
신체 163cm
소속 BC카드
기록 KLPGA투어 3승
     2010, 2011년 KLPGA투어 퍼팅왕
학력 건국대학교



이제는 미국무대만 남았다… 심현화


10살에 골프를 시작하고 초등학교 5학년에 국가대표 상비군을 5년 동안 지낸 심현화는 고등학교 2학년에 KLPGA 투어 준회원(세미프로)에 입문하며 일찍부터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후에는 미국으로 1년간 영어연수를 다녀왔고 2008년 6월에 정회원에 합격, 그 다음해인 2009년부터 투어를 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30위~ 50위를 맴돌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해 6월에 열렀던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첫날 80대로 무너지며 기권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1년 4월,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제4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프로데뷔 약 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심현화는 “어릴 때부터 상비군을 지내며 집에서 기대감이 컸었지만 프로데뷔와 동시에 드라이버입스를 겪게 됐다”며 “무리한 스윙교정이 원인이었는데, 괴로운 마음에 골프를 그만둘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그만두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었다.

같은 해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11월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탄력을 받는 듯 했지만, 다음해인 2012년에는 단 한번도 ‘톱10’ 진입에 성공하지 못하며 다시 부진의 길을 걷고 있는 걸었다.

하지만 더 강도있고 포인트를 중점으로 하는 훈련으로 강력한 비거리와 정확한 숏게임 능력을 동시에 보충하고 있는 ‘기대주’ 심현화가 2013년도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중의 한명이다.



Sim Hyun-Hwa
심현화 profile

생년월일 1989년 1월 28일
프로데뷔 2008년 KLPGA투어
신체 168cm
소속 요진건설
기록 KLPGA투어 1승
     2011년 KLPGA투어 상금랭킹 2위
학력 중원대학교
 



“이제는 더욱 성숙해지겠어요”, 장수화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10살부터 골프를 시작했던 장수화는 17살에 대원외고 입학과 동시에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08년에 프로에 입문했다.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3위를 가장 좋은 성적을 마지막으로 2009년을 무관으로 보낸 장수화는 그 다음해인 2010년, 프로데뷔 2년 만에 제11회 하이트컵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수많은 동료들로부터 축하 맥주세례를 받았다.
 

이때 장수화는 “처음 채를 잡고 나서 지금까지 딱 10년이 됐다. 그런데 아마추어대회까지 통틀어서 우승이란 것을 처음 해봤다” 며 “별로 욕심내지 않고 시합에 임했는데 그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울먹이기 시작한 장수화는 “평소 ‘너는 거리가 안 나서 안 된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면서 “대회 전에 코스가 너무나 어려워서 예선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하고 “우승 후에는 골프를 잘못쳐도 좋으니 우승컵을 딱 한번이라도 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우승을 하고나니 올해 남은 시합에서 1승만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2011년과 2012년 총 2년동안 장수화의 성적은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5위를 한 것과 2012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오픈에서 8위를 한 것 이외에는 톱10 진입이 단 한번도 없었다. 부진의 늪에 빠진 장수화는 다시 우승에 대한 ‘갈망’이 샘솟고 있다. 그래서 예전에 볼 수 없던 진지함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다.
 

Jang Soo-Hwa
장수화 profile

생년월일 1989년 3월 20일
프로데뷔 2008년 KLPGA
신체 160cm
소속 메리츠금융그룹
기록 KLPGA 투어 1승
학력 성균관대학교 학사



심용욱 기자 golf00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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