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 야마젠 그룹 회장, 일본 명문 골프장 인수 화제

  • 등록 2013.03.29 08: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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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재일동포 기업인이 일본 50대 명문 골프장의 주인이 돼 화제다.
 

일본 고베(神戶),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등지에서 빠찡코업, 부동산업, 운수업, 경영컨설팅업 등을 하는 야마젠 그룹의 최종태(62) 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혼슈(本州)의 동해 연안에 있는 돗토리(鳥取)현의 다이센(大山) 골프클럽을 인수했다”며 “소유주인 이토추(伊藤忠) 상사로부터 주식 86%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상공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재일 상공인 50여 명과 함께 방한한 최 회장은 “골프장을 사들이기 위해 3년 동안 일본 내 기업들과 경쟁했다”며 “한국인이 일본의 명문 골프장 하나 정도는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끝까지 인수전에 뛰어들어 지난 2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토추 상사가 야마젠 그룹에 골프장을 넘긴 이유는 최 회장이 양용훈, 김종덕, 허석호, 장익제 등 훌륭한 골퍼를 양성하는 데 앞장섰을 뿐 아니라 탄탄한 재정 능력으로 골프장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30만 평의 정규 18홀을 갖춘 이 골프장은 일본 골프다이제스트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순위에서 2천400여 개의 골프장 가운데 50위 안에 들어 있다.
 

43년 된 다이센 골프클럽은 다이센오키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홀마다 적송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눈이 많아 1년에 8개월밖에 문을 열지 못하지만 주변에 온천 관광지가 많아 해마다 3만 명이 넘는 골퍼가 찾고 있다.
 

골프장 안에는 콘도미니엄과 식당 등 위락시설도 갖춰져 있다.
 

오는 5월 재개장에 맞춰 전 세계 한상(韓商)들을 초청,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최 회장은 “지금까지는 이 골프장이 외국인을 잘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한국인을 유치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50분 정도의 거리이고, 골프장도 요나고 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최초의 여성 부단장인 권병우 여사의 장남 최 회장은 1988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해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2007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6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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