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세계 최초의 호버크래프트(수륙양용) 골프 카트에 전 세계 골프팬들이 열광했다.
지난 2일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 페어웨이와 러프, 워터해저드를 가리지 않고 타고 다닐 수 있는 골프 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해 골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챔피언인 버바 왓슨(미국)이 수륙양용 공기부양정인 호버크라프트 기술을 응용해 만든 신개념 골프 카트 ‘BW1’을 타고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USA투데이는 이에 대해 “처음엔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실제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골프 카트는 바닥을 제외한 외형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압축공기를 아래쪽으로 강하게 내뿜어서 부상(浮上)하는 원리를 응용했다. 왓슨은 “워터해저드 반대쪽으로 넘어간 공도 가볍게 치고 돌아올 수 있다”며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의 호버크래프트 골프 카트는 왓슨의 의류 스폰서인 오클리가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네오테릭 호버크라프트사에 의뢰해 제작했다고 한다. 상용화는 아직 미정으로, 이 회사의 비슷한 모델 호버크래프트 가격은 2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