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경분(4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3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1차전’(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시니어투어 상금왕인 김경분은 센추리21CC(파72, 5,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총 합계 이븐파 144타(74-70)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김경분은 전반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 후 16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김형임(49) 등 2위 그룹(1오버파 145타)을 1타차로 따돌리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김경분은 “예상치 못한 우승이어서 더 기쁘다. 우승하겠다는 욕심 없이 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오늘 전체적으로 감이 어제보다 훨씬 좋았다. 위기 순간도 몇 번 있었지만 욕심내지 않으며 잘 넘겼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한 김경분은 “겨울에 태국으로 한 달 반 가량 전지훈련을 갔다 왔다. 허리 통증으로 계획한 만큼 운동을 많이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매일 빠지지 않고 꾸준히 했다. 늘 하던 대로 편안하게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준회원 임정희(47)는 최종 합계 3오버파 (70-77)타로 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