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공사 중단 골프장 4곳 환경재앙 수준”

  • 등록 2013.04.09 15: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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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이규만)은 지난 8일 “골프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 도내 9곳에 대한 환경 관리 실태 점검 결과 공사를 장기간 중단한 4곳의 골프장이 환경재앙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심각한 환경재앙이 우려되는 곳은 춘천시 동산면 산요수 관광단지와 신도 CC, 홍천군 북방면 마운트나인리조트, 홍천군 서면 샤인데일 골프 & 리조트 등 4곳이다.
 

이들 골프장은 경영난 악화, 행정처분 등의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채 2년 넘게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446만㎡가 나대지화 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토사유출에 의한 수질오염, 사면 붕괴 등 심각한 환경재해가 우려된다는 게 환경 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사 부도로 공사를 중단한 춘천 산요수 관광단지는 총 사업부지 498만㎡의 40%에 해당하는 198만㎡가 벌목이나 토목공사로 표토가 노출되거나 나대지로 황폐화됐다.
 

춘천시 동산면 신도 CC는 경영악화로 2011년 1월 이후 현재까지 2년 넘게 공사를 중단했고, 홍천군 북방면 마운트나인리조트는 2011년 9월 이후 2년 가까이 아무런 저감시설 없이 사업장을 방치하고 있다.
 

홍천군 서면 샤인데일 골프&리조트도 사업부지 내 일부 토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실상 공사를 중단해 침사지 등 토사유출 줄이기시설 미흡 등으로 흙탕물 유출이 우려된다.
 

문제는 장기간 공사를 중단한 골프장은 폭우 시 토사유출에 따른 하천 수생 생태계 오염 등 심각한 환경 재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또 다량의 날림먼지 발생과 절·성토 사면부의 붕괴 위험도 남아 있다.
 

원주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고발이나 과태료 등 수차례에 걸친 행정처분에도 여전히 환경관리가 엉망”이라며 “인·허가 기관인 도와 해당 지자체에 공사 중단된 골프장의 환경 저감대책 마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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