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대회, 출전 자격 및 컷 규정 변경

  • 등록 2013.04.11 08: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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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대회의 출전 자격과 컷 관련 규정이 변경된다.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빌리 페인 회장은 11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올해 대회부터 공동 50위까지 3라운드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1957년 대회까지 컷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가 이후 공동 40위까지 3라운드에 나가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1962년부터 2012년까지는 공동 44위 또는 선두에 10타 이하 뒤진 선수들에게 3라운드 출전권을 부여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를 공동 50위와 선두에 10타 이하 뒤진 선수로 자격을 완화해 더 많은 선수가 3,4라운드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출전 자격 관련 규정도 바뀐다.
 

먼저 그동안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지 않았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우승자들에게도 마스터스의 문호를 개방했다.
 

가을 시리즈 대회는 그동안 PGA 투어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에 열려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 가을부터 PGA 투어 시즌 제도가 2013-2014시즌으로 개편되면서 마야코바 클래식 등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들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 대회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푸에르토리코오픈, 샌더슨 팜 챔피언십, 리노 타호 오픈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마스터스 출전권과 무관한 대회로 남는다.
 

또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던 다음 시즌 자동 출전권은 공동 12위 이상으로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8위 이상을 기록하면 주던 다음 시즌 자동 출전권도 공동 4위 이내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PGA 투어 상금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에게 주던 출전권은 아예 없앴다. 다만 전년도 페덱스컵 랭킹 30위 내에 들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는 여전히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 한 해 156명 정도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데 비해 마스터스는 100명 이하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1962년 109명이 출전한 것이 최다 출전 기록이고 1966년 이후로는 100명을 넘긴 적이 없다. 2011년 99명이 최근 기록 가운데 최다에 해당한다.
 

올해는 94명이 출전하기로 했지만 대런 클라크가 다리 근육 부상으로 빠져 93명으로 줄었다.
 

페인 회장은 “우리는 해마다 선수들의 출전 자격 관련 제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출전 선수 규모를 이 정도로 유지하는 것은 봄에 열리는 대회라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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