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채널10, 마스터스 중계 끊었다 ‘뭇매’

  • 등록 2013.04.14 2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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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호주의 민영방송사가 자국 골퍼가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미국 마스터스 골프대회 중계방송을 도중에 끊어 골프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호주신문 헤럴드선은 14일(한국시간) “호주 지상파 방송 중 올해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독점 중계하는 채널10이 오전 9시 30분 마스터스 2라운드 중계를 끊고, 원래 예정됐던 10대용 시리즈물 ‘파라다이스 카페’를 내보내자 곧바로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고 보도했다.
 

자국 선수인 제이슨 데이가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하고 아담 스콧과 마크 레시먼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호주선수들이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파장이 더욱 컸다.
 

호주선수들은 3라운드에서도 아담 스콧이 3위(6언더파 210타),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이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하는 등 여전히 우승권에 포진했다.
 

이에 한창 흥미진진하게 골프 중계를 보고 있던 골프팬과 시청자들은 채널10의 무신경한 처사를 성토했다. 시청자들은 “채널10이 스포츠 경기를 제대로 중계한 적이 없다”며 “이미 신망을 잃은 지 오래”라고 비난을 퍼부었고, 이에 채널10은 “잘못된 처사였다. 3, 4라운드는 끝까지 중계하겠다”고 사과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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