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최경주(43, SK텔레콤)가 ‘골프 드림센터’를 만들겠다는 웅대한 비전을 내놨다.
최경주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현지시간) “최경주재단에서 ‘꿈의 둥지(Build a dream nest)’라는 이름의 골프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한국에는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골프 연습을 할 데가 없고, 이는 대표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쇼트게임, 벙커, 파3 홀을 갖춘 3층짜리 연습장을 지어 선수들이 돈 걱정 없이 실력을 쌓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림센터를 지으려면 부지 확보를 시작으로 건물 설계, 정부 예산편성, 국회의 사회생활체육기금 활용 승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계획안은 세워져 있고 분명히 5년 안에 세계 최고의 드림센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미 몇 군데와 접촉했으며 어떤 시와 개인으로부터 부지를 무상으로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최경주재단 이름으로 몇 백년 뒤에도 존재하는 무상임대 시설로 운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가 죽고 없더라도 영원히 이곳에서 좋은 골프 인재와 선수들이 기량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드림센터는 국유지에 국비로 시설을 세우는 국가의 사회환원 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