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73세 영국 노인이 골프장에서 잃어버린 공을 찾다가 익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스코틀랜드 신문 데일리 레코드는 24일 “톰 로스(73)라는 스코틀랜드 사람이 지난 21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도나나 골프장에서 익사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와 함께 골프를 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로스는 5번 홀에서 공을 찾으려다 몸의 균형을 잃고 골프장 내 호수에 빠졌고 결국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함께 골프를 치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의사였지만 로스를 물에서 꺼냈을 때는 이미 폐에 물이 차있어 손을 쓸 수 없었다.
로스는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물에 빠지면서 심장 계통에 이상이 생겨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호수의 수위는 허리 높이 정도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깊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