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발렌타인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우승 청신호’

  • 등록 2013.04.26 09: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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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2012년 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최저타수상을 받은 바 있는 ‘다크호스’ 김기환(22, 사진)이 유럽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줬다.



 

김기환은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CC(파72·7302야드)에서 열린 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폭우와 안개로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등 파행 운영 끝에 절반 가까운 선수가 1라운드를 미처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기환은 장 바티스트 고네(프랑스), 조안 에드포스(스웨덴), 피에란 프랫(호주)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국내 정규투어에 데뷔한 김기환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 진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해왔다. 루키 시즌에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지난해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서 세 차례에 톱10에 입상했다.
 

매 대회서 꾸준한 성적을 거둔 김기환은 평균 최저타수(70.42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덕춘상을 수상하며 미완의 대기로 주목을 받았다.
 

김기환을 공동 선두로 이끈 것은 18번홀(파5)에서의 이글덕분이었다. 230야드를 남기고 유틸리티 클럽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김기환은 둔덕을 넘어가야 하는 15m짜리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2타를 줄였다.
 

김기환은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아이언샷 공략이 쉬웠다”며 “오늘은 샷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모두 잘 날아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오픈 챔피언 김대섭(32)도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쳐 상위권에 진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깁대섭은 17개의 홀을 노보기 플레이로 깔끔하게 나가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무명의 이정환(22)이 4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JGTO투어서 활동중인 류현우(32)도 김대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유난히 성적이 좋지 않았던 양용은(43,KB금융그룹)은 2타를 줄여 모처럼 상위권 입상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 대회에 3차례 출전했던 그가 첫날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적은 처음이다.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7위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은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후반들어 2개홀을 남긴 상태서 2타를 잃어 4언더파를 쳤다.
 

한편 이날 1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한 선수들은 26일 오전 7시30분 잔여 경기를 치른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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