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블랙밸리CC, 감사원에 인사·재정 2건 적발

  • 등록 2013.04.26 1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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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강원 삼척시가 대주주인 블랙밸리컨트리클럽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돼 주의 조치를 받았다.



 

지난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블랙밸리CC는 자체 인사규정을 어기고 자격을 못 갖춘 A씨를 2011년 8월8일 계약직 2급 부장 직무대리로 특별 채용했다.
 

하지만 블랙밸리 인사 규정에 보면 1·2급 직원은 4년제 대학졸업자 또는 동등의 능력을 소지한 5년 이상 경력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직제규정 제13조의 규정에 따라 부장 직위는 일반직 1급 직원으로 보임하도록 돼 있으므로 부장 직위에 계약직을 보임할 수 없는 데도 특별 채용됐다.
 

블랙밸리CC는 인사 외에도 임차 계약업무에 상당한 잘못이 있음이 감사에서 밝혀졌다.
 

또한 블랙밸리CC는 2007년 3월 26일부터 2011년 10월 5일까지 4년 6개월간 매년 특정인 B씨와 굴삭기(2001년식) 임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별다른 사유없이 일반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해왔다.

블랙밸리CC는 자체 회계규정에 따라 일반 경쟁입찰을 해야 했다.
 

계약 방식뿐 아니라 임차료 산정 방식도 잘못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정인 B씨의 굴삭기 구입 가격은 80,00만원이지만 블랙밸리CC에서는 구입 가격의 56.7%에 이르는 4,540만원을 매년 임차료로 지급해 온 불공정한 계약을 자초했다.
 

블랙밸리CC는 2010년 말까지는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정액 방식으로, 2011년부터는 사용일수 당 44만원을 임차료로 지급했다.
 

이런 식으로 블랙밸리CC가 특정인 B씨에게 지급한 임차료는 총 1억9,756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블랙밸리CC는 2004년 8월13일 지역주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30조의 규정에 따라 지역개발법인으로 설립, 삼척시로부터 석탄산업합리화자금 656억원(72.4%) 등의 출자를 받아 삼척시 일원에 골프장을 조성해 2007년 5월15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블랙밸리CC는 삼척시가 656억원(72.4%), ㈜강원랜드가 150억원(16.6%), 한국광해관리공단이 100억원(11%) 등 총 906억원의 자금이 지자체와 정부기관에서 100% 출자돼 만들어졌다.
 

블랙밸리CC 이사회는 정관 및 투자협약서에 따라 삼척시장, 지식경제부 석탄산업과장 등 정부기관 관련자 8명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이자 경영진인 대표이사, 상임이사 및 감사도 주주인 삼척시 등 정부기관이 선임하고 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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