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세계랭킹 1위' 박인비, KB금융그룹 모자 쓴다

  • 등록 2013.05.02 0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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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골프 여왕’ 박인비(25)가 2년 만에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결정된 메인 스폰서는 KB금융그룹(KB국민은행)이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 사인 IB스포츠는 2일 “박인비가 KB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총 4년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후원금액은 상호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 없지만 후원금과 인센티브 등에 있어서 선수 위상에 적합한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부터 박인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기복이 없고 안정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박인비의 플레이를 지켜보면서 KB금융그룹이 가진 안정적하고 든든한 금융회사의 이미지와 일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세계랭킹 1위 선수가 외국 브랜드를 달고 뛰는 것은 개인은 물론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K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김연아, 손연재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처럼 KB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박인비는 “날개를 단 것처럼 기쁘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후원 체결에 따라 박인비는 오는 3일부터 미국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KB금융그룹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쓴다.
 

박인비가 모자에 메인 스폰서의 로고를 새긴 것은 SK텔레콤과의 계약이 끝난 후 2년 만이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박인비는 올 시즌에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3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9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도 우승하며 ‘골프 여왕’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수한 성적에도 메인 스폰서가 생기지 않자 골프계의 ‘외모 지상주의’를 비난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박인비는 기업에서 원하는 광고모델의 외모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메인 스폰서가 없었던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일부 언론들은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후원을 받기 위해 데뷔 전부터 연예인 못지 않은 성형수술을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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