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제주지역 수자원 이용 다변화를 위해 도내 골프장·특급호텔 등의 빗물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부지면적 6만㎡ 이상인 골프장과 사업계획면적 10만㎡ 이상인 온천개발사업, 1일 평균 지하수 이용량이 500t 이상인 관광사업·관광지 등은 의무적으로 월 물사용량의 40% 이상을 빗물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11년말 기준 도내 의무적 빗물사용시설은 골프장 29곳과 관광사업장(호텔) 3곳 등 총 32곳이다. 이들 32곳의 2011년 총 물 사용량은 1200만6000t이다. 이 가운데 지하수가 467만7000t이며 빗물이 7359t으로 빗물이용률은 61.2%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프장 29곳 중 연간 지하수 사용량(2011년 기준)이 30만t 이상은 2곳, 20만t 이상은 3곳에 달했다. 가장 많은 지하수를 사용한 골프장은 36만5000t에 달했다.
반면 빗물이용률이 50% 미만(40% 이상) 골프장은 8곳, 50% 이상·60% 미만 골프장은 6곳으로 조사됐다.
또 3곳의 관광사업장은 2011년 42만7000t의 지하수를 사용했지만, 빗물은 고작 3만2000t 사용에 그치는 등 개선방안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