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백규정(18·CJ오쇼핑)이 어버이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백규정은 8일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 골프장(파72·630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3 Kangsan·1879 드림투어 2차전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20·핑골프)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최종경기를 시작한 백규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따냈다.
백규정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1년 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2012년 프로로 전향해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낸 백규정은 “1차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도 컸고 주위 시선도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기회로 떨쳐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오늘이 어버이날이어서 내겐 좀 더 특별한 상이 될 것 같다”는 특별한 소감을 밝힌 백규정은 “올해 꼭 상금왕을 타는 것이 목표다. 정규투어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덧붙였다.
한편, 박성현은 이틀 연속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준회원 김록은(18·영신고)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회원 정슬기(18·영주동산고)는 7언더파 13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