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2년 만에 플레이어스 제패 ‘통산 78승’

  • 등록 2013.05.13 09:46:06
크게보기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년 만에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쓸어담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케빈 스트릴먼(미국), 제프 매거트(미국·이상 11언더파 277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2001년 우승 후 무려 1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우즈는 시즌 4승을 거두며 PGA 투어 300개 대회에 출전, 통산 78승을 거두게 됐다. 이로써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샘 스니드(미국, 82승)에 4승차로 바짝 뒤쫓았다.
 

우승 상금도 171만달러를 받아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5번홀부터 치러진 잔여 경기에서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타를 줄였고, 최종라운드 2, 4번홀에서 건너뛰기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6번홀 보기를 7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맞바꾸며 전반을 마친 우즈는 후반 12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위협받는 상황에 빠졌고, 15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쳐 힘겹게 파로 막았다. 이후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케빈 스틸먼, 제프 메거트(이상 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챔피언조의 가르시아는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17번홀(파3)이 악몽이 됐다.  이 홀에서 두 차례나 티 박스에서 친 샷을 물에 빠뜨려 무려 4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가르시아는 18번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적어내 공동 8위(7언더파 281타)까지 떨어졌다.
 

우즈를 추격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던 링메르트는 17번홀(파3)의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 동타를 만들지 못했다. 맥이 빠진 링메르트는 18번홀에서 또 1타를 잃어 공동 2위 자리까지 내줬다.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국(계) 선수 중에선 배상문(27, 캘러웨이)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뒤를 이어 ‘맏형’ 최경주(43, SK텔레콤)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8위, 위창수(41, 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289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박기훈 기자 golf0030@daum.net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