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올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골프 월드컵 대회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은 지난 18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올해 골프 월드컵에도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와 단일팀으로 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매킬로이는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골프 월드컵에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는 각자 대표팀을 꾸려 출전하지만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출전해왔다.
올해 대회에는 북아일랜드가 따로 대표팀을 구성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대회 조직위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확인한 것이다.
매킬로이도 2009년과 2011년 골프 월드컵에는 아일랜드 대표로 나갔었다.
하지만 최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매킬로이의 국적 논란이 일면서 올해 대회에는 불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출신들이 영국 단일팀으로 출전하지만 매킬로이는 골프월드컵에 아일랜드 대표로 나간 경력이 있어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올림픽에 어느 나라 국가대표로 나가야 하는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 언론들은 같은 날 “매킬로이는 최근 소속사를 떠나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를 직접 차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언론들은 “2011년 10월부터 아일랜드 더블린에 연고를 둔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호흡을 맞춰 온 매킬로이가 곧 아버지와 가까운 지인들이 함께하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직접 차려 독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