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터, 2016년부터 사용금지된다

  • 등록 2013.05.23 1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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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골프 클럽의 그립을 몸에 붙여 치는 퍼트를 금지하는 골프규칙이 명문화됐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21일 이 같은 퍼트 방법을 금지하는 골프규칙 14-1b를 2016년 1월 1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이 규칙이 적용되면 벨리 퍼터나 브룸스틱 퍼터처럼 긴 샤프트를 이용, 그립을 몸 일부에 붙여 사용하는 ‘롱퍼터’가 사실상 금지된다.
 

롱퍼터는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사용해 우승하고 나서 큰 유행이 됐다. 지난해에는 어니 엘스(남아공)가 브리티시오픈, 웹 심프슨(미국)이 US오픈에서 롱퍼터를 사용해 우승했다. 올해에는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도 롱퍼터를 썼다.
 

롱퍼터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는 선수가 늘자 “골프를 ‘장비의 게임’으로 만든다”는 비난이 일었고, 이에 R&A와 USGA가 규제에 나섰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롱퍼터는 40년 전부터 사용됐는데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롱퍼터를 사용한 선수가 우승했다는 이유로 규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롱퍼터 사용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럽프로골프투어는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자칫 2개의 룰이 적용될 우려속에 PGA투어 측은 “다음 달까지 선수 자문위원회 및 정책위원회 회원들과 토론한 뒤 롱퍼터 사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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