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7억원을 갚지 못해 통째로 법원경매에 넘겨진 900억원대 라헨느리조트가 최초 부동산강제경매를 신청한 채권자의 취하로 고비를 넘겼다.
지난 23일 제주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예정된 경매 일정을 연기한 채권자 배 모씨가 사측과의 합의를 통해 15일 법원에 경매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입회보증금 1억 ,2264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2011년 말 제주법원에 처음으로 경매신청을 제기한 인물이다. 법원은 지난해 1월 개시결정을 내렸고 곧이어 경매신청이 줄을 이었다.
현재까지 경매신청 채권자는 7명이며 금액은 10억 원 상당이다. 배씨를 제외한 나머지 채권자들의 취하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채권금액만 8억 8,000만원 정도다.
한편,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라헨느리조트는 2005년부터 2930억원을 투입해 건설중인 대규모 시설이다. 현재 127만6498㎡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12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섰다.
경매에 넘겨진 매물은 연면적 1만4032㎡에 달하는 건물 전체와 18홀 골프장 등 113만5807㎡ 토지다. 기계실과 경비실, 주유기, 지하수관정 등도 경매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