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접대’ 윤중천씨, 골프장 공사 로비 혐의 압수수색

  • 등록 2013.05.25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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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성접대 불법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52)씨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 2010년 강원도 춘천 P골프장 공사 하도급을 따내는 과정에서 브로커를 통해 시공사인 대우건설에 로비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대우건설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고, 이날 관련 장부를 압수했다.
 

당시 윤씨가 운영하던 동인건설은 170억원짜리 클럽하우스와 토목공사 일부 등 260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이는 동인건설이 당시 수년 동안 따낸 공사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대우건설 측은 “당시 5개사 경쟁 입찰에서 최저가 낙찰된 것이고, 동인건설이 지역 협력 업체여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측은 당시 회사 고위 관계자가 윤씨가 수주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 자체 감사를 벌이고 감사 결과를 사장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찰 측은 “압수수색이 성접대 의혹과는 관련이 없고 골프장 공사 수주와 관련, 윤씨와 대우건설 간 금품이 오간 정황이 있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윤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가 도내 협력업체라는 등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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