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노무현 기일' 골프 관련 비난 확산

  • 등록 2013.05.27 0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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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일인 지난 23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 계속 일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23∼24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 거제시의 한 골프장에서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재임 당시 참모들과 골프 라운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노 前대통령 서거 4주기인 지난 23일 봉하 묘역에서 멀지 않은 경남 거제에서 이명박 前대통령이 재임 시절 청와대 측근들과 함께 회원권 2억원짜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골프만 친 것이 아니라 외도 관광을 했고, 다음 날인 24일에도 한 차례 더 골프를 쳤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이 前대통령은 퇴임하자마자 국민이 사용해야 할 테니스장을 혼자 독차지해 사용하다가 국민적 지탄에 직면했던 것을 벌써 잊었느냐”며 “진정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 낼 능력이 없냐”고 꼬집었다.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의 민주당 김현 의원은 25일 트위터에 “노무현 대통령 4주기 날 이 전 대통령은 근처에서 골프쳤답니다”라며 “때와 장소에 따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분간하는 것이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죠. 이 분 정말!!”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애용하는 테니스장을 독점해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젠 추모골프?로 국민감정을 자극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낼 돈 없는데도 해외 원정 골프를 치고…, 유유상종이죠”라고 비판했다.
 

친노계 최민희 의원도 트위터에서 “이 전 대통령이 노 대통령 서거 4주기 바로 그날, 거제도에서 골프치셨네요. 참회의 골프였을까요?”라고 꼬집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노무현 서거 4주기 때 이명박 골프 쳤다고 비판하니 모든 국민이 슬퍼해야 하냐는 의견도 있다. 옳은 얘기다. 다만 슬퍼하진 않되 같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의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일 거다. 그것도 자기 재임 시절 무리한 검찰 조사로 빚어진 일이니”(@jinm*****)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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