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칸타타여자골프 우승…2주 연속 우승 쾌거

  • 등록 2013.06.09 21: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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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보경(27, 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제주의 강풍을 뚫고 시즌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김보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낚아내며 2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로 최혜정(29, 볼빅)을 5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억원도 품에 안았다.
 

김보경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일 막을 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여 만에 우승한데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KLPGA 투어 9개 대회만에 첫 다승자(2승)로 이름을 올렸다.
 

3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보경은 제주의 강한 바람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대부분의 선수들은 오버파 스코어로 부진했다. 최악의 워스트 스코어는 86타까지 기록됐다. 하지만 김보경의 샷은 자신감이 넘쳤다. 샷을 하고 난 다음의 눈빛은 더 초롱초롱 빛났다.
 

1~7번 홀까지 묵묵하게 파 세이브를 해내며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보경은 8번 홀(파3)에서 기회가 오자, 바로 버디로 연결시켰다. 이 사이 대부분의 선수들은 제주의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스코어를 잃었다. 1언더파 2타 차 2위로 출발한 양수진(22, 정관장)은 3타를 까먹기도 했다.
 

하지만 김보경은 15번 홀(파5)에서 다시 1.8m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 때 그린을 놓쳐 보기 위기에 놓였지만 멋지게 파 세이브를 성공시켜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너무 기쁘다. 내 골프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다. 어제 서두르지 않고 바람 계산을 정확히 해가며 치겠다고 했는데 생각대로 잘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 김보경은 지난해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어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자영(22, LG)에 이어 두 번째로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맛봤다.
 

한편, ‘엄마 골퍼’ 최혜정은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친데 이어 최종일 이븐파로 선전함으로써 단독 2위에 올랐다. 양수진은 한승지(20, 한화)와 함께 최종 합계 2오버파로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이연주(27, 하이마트)는 장하나(21. KT) 등과 함께 합계 3오버파로 공동 5위에 그쳤다. 김효주(18, 롯데)는 합계 6오버파 공동 10위를 기록했고,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7오버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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