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류현진 '깜짝 방문'

  • 등록 2013.06.09 22: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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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스포츠 스타인 배상문(27, 캘러웨이)과 류현진(26, LA다저스)이 즉석 만남을 가져 화제다.



 

두 선수는 지난 7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만남을 가졌다. 류현진은 이날 막강 타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눈부신 투구를 펼친 후 기자회견장에서 배상문의 방문을 받았다.
 

배상문은 일찌감치 자신의 SNS를 통해 8일(한국시간) 류현진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실을 찾아 류현진을 만났다.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배상문은 “애썼다”면서 드라이버를 내밀었다. 배상문이 평소 사용하던 캘러웨이 맞춤 드라이버였다. 류현진의 유일한 낙이 쉬는 날 가족과 골프를 치는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배상문이 특별히 마련한 선물이었다.
 

배상문은 “오늘 7승을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는 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드라이버로 장타를 펑펑 때려 경기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필드에서,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더 분발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런 선물에 류현진은 매니저에게 라커룸에 있는 배트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검정색 야구 배트에 즉석에서 사인을 한 뒤 배상문에게 답례한 류현진은 “US오픈에서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배상문은 어린 시절 야구선수를 꿈꿨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다저 스타디움에 처음 왔다”고 밝힌 그는 “골프장과 다른 느낌이다.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미 삼성의 이승엽 배영수 선수와도 각별한 사이다.
 

배상문의 매니지먼트사인 WSG는 “두 선수는 이날 처음 만났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같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배상문이 미국에서 골프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배상문은 2008~2009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2011년 일본프로골프 상금왕을 차지한 골프계의 스타다. 지난 5월에는 PGA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 첫 승을 차지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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