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 가자”며 해외 사기도박 한 일당 검거

  • 등록 2013.06.16 23:51:12
크게보기

[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7일 “재력가를 캄보디아 카지노로 유인해 도박 빚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빼앗은 혐의(인질강도 등)로 박모(5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모(60)씨 등 공범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달아난 C(63) 씨 등 3명은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해 8월 인천 지역 친목봉사단체에서 알게 된 정모(55)씨가 웨딩홀 사업과 건물 임대업으로 현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골프여행을 가자”며 캄보디아 포이펫의 호텔 카지노로 유인, 정씨가 바카라를 하게 한 뒤  도박 빚을 지게 했다.
 

이후 A 씨 등 일당은 D 씨를 호텔방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당신이 돈을 갚지 않으면 내가 갚아야 한다. 돈을 갚지 못하면 카지노에서 살아 나갈 수 없다”면서 협박해 한국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두 번에 걸쳐 10억 2,300만원의 챙겼다.
 

이들은 처음부터 범행대상 물색책, 유인책 등으로 나눠 범행대상을 캄보디아 카지노로 유인한 뒤 돈을 잃은 것처럼 가장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경찰은 “정씨가 도박을 할 당시 카지노에서 제공한 음료를 마신 후 흥분하고 자제력을 잃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며 “붙잡힌 이들의 계좌에서 추가로 14억원이 발견됨에 따라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총책인 박 씨는 이른바 ‘정켓’(캄보디아 현지 카지노 VIP룸을 임대해 독자적으로 영업하는 사람)으로 1개월 또는 1년씩 카지노 VIP룸을 임대해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