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父골프채 훔친 20대女, 카톡프로필 사진에 들통

  • 등록 2013.06.20 16: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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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남자친구와 짜고 자신의 아버지 집을 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16일 “조모(27)씨와 여자친구 유모(여·2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친아버지의 금품을 훔친 유씨에 대해서는 형법상 친족상도례(親族上盜例, 직계혈족 형면제)에 따라 처벌하지 않고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와 유씨는 지난 3월 12일 오후 1시쯤 전주시 덕진구 유씨 아버지 집에 들어가 현금 80만원과 고가의 골프채와 골프 용품(시가 580만원 상당) 등 6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 3월 초 부모와 사소한 갈등으로 가출을 한 뒤 친구집이나 모텔, 나이트클럽 등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전주시 우아동 한 나이트클럽에서 조씨를 만났다.
 

이후 조씨와 함께 지내던 유씨는 가출 생활이 길어지면서 생활비가 떨어지자 조씨에게 “아버지 집에 현금과 고가의 골프채가 있다”고 말했고, 조씨의 설득끝에 아버지 집을 털기로 마음먹었다.
 

이들은 훔친 골프채를 처분한 돈으로 렌터카를 빌려 부산과 전남 여수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했다.
 

유씨는 그러면서 남동생에게 “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니 걱정 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유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때문에 들통이 났다. 유씨의 남동생이 프로필 사진에서 아버지의 골프채를 들고 있는 조씨를 발견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강원도 주문진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유씨는 경찰에서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사기 전과만 21범으로 현재 사기 등 혐의로 9건의 수배가 내려져 있는 상태였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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