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전국 최대 골프도시 경기도 용인에 30번째 골프장 건설이 무산됐다.
지난 23일 용인시는 ㈜한서울이 제안한 ‘한서울 관광단지 지정건’에 “관광단지로의 개발이 적합하지 않다”며 ‘제안서 채택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시는 제안된 부지가 생태 1급 산림 보전지역으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이 불가능하고 골프장 운영 수익금으로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방식의 계획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부지는 지난 2011년 한 업체가 골프장을 짓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곳”이라며 “토지의 용도, 입지여건,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관광단지 개발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서울은 처인구 원삼면 학일리 일대 155만㎡ 부지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과 숙박시설, 오토캠핑장, 야외공연장, 사계절 썰매장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한서울 관광단지 지정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당초 용인시는 민간제안이 타당성이 있을 경우 이를 토대로 경기도에 관광단지 지정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용인시의 30번째 골프장 등장은 한동안 늦춰지게 됐다.
한편, 용인지역에는 28개의 골프장이 성업 중이며 1곳은 조성공사 중이다. 용인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골프장이 가장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