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김경태(27, 신한금융그룹)가 ‘부활샷’을 쏘아 올리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경태는 지난 30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세토나이카이 골프장(파72, 7,404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총상금 1억1,000만엔)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19언더파 269타를 쳐 우승한 브렌든 존스(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김경태는 이로써 이 대회 1∼3위에게 주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김경태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2, 5, 7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한 김경태는 9번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14, 15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미국 무대 경험 후 일본으로 다시 복귀한 김경태는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해 도켄 홈메이트컵 예선 탈락 등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단독 2위가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한편,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7월 18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