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울트라건설이 이달 말 만기 예정인 충북 음성의 골프장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기한 연장을 추진한다. 보유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주단이 원금 상환을 요구하자 설득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저축은행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오는 30일 만기 도래하는 충북 음성 골든뷰CC PF 대출 만기 연장을 협의 중이다.
만기 예정 금액은 176억 원이다. 대주단은 파산 선고가 내려진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이다. 영업이 정지 중인 경기저축은행, 영남저축은행 등 2곳도 포함됐다.
울트라건설은 이들 저축은행을 설득해 대출만기를 6개월 가량 연장할 계획이다. 빠듯한 살림살이에 원금을 대위변제할 경우 자금운용의 압박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주단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장 실무는 저축은행 파산재단 관리인 예금보험공사가 맡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토지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만기 연장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올 초에도 골든뷰CC PF대출 기한을 연장했다. 대출원금 297억 가운데 남은 200억 원은 오는 8월 만기가 도래한다.
골든뷰CC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에 들어서는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시행은 울트라건설의 계열사인 골든이엔씨가 맡고 있다.
한편, 울트라건설은 올 1분기 매출액 1166억 원에 3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은 689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