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4일 강원도 홍천 소재 구만리골프장의 부실환경영향평가 문제와 관련, “원전부품의 성능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비리”라며 재평가를 촉구했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결국 원주지방환경청이 전문가자문회의를 열어서 구만리골프장(마운트나인 리조트)의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과 부실로 작성되었음을 확인한 후 평가업체를 지난 4월 고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환경영향평가가 개발업자의 잇속에 따라 거짓과 부실로 작성되어 제 기능을 못하고 무력화되고 말았다”며 “최근 골프장사업에 대한 규제완화로 우리나라의 국토가 대규모로 훼손되는 양상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멸종위기종과 산림의 보고인 강원도에서는 골프장 개발로 무차별적인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토의 산림과 강원도의 우수한 생태공간을 부도덕한 개발야욕에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은 구만리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평가 실시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