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매뉴라이프 클래식 연장전 끝 감격 우승

  • 등록 2013.07.17 09: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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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희영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 6,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박희영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탠퍼드를 따돌렸다. 지난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8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한 박희영은 우승 상금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도 챙겼다.
 

박희영과 스탠퍼드가 72홀에서 작성한 258타는 역대 LPGA 투어 최소타(타수 기준) 타이 기록이다. 이전에는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2004년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이 타수를 기록했다.
 

박희영은 L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너무 잘 됐다”며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태극 낭자들은 9승을 합작했다.
 

한편,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25, KB금융그룹)는 16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장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가 3위(23언더파 261타)에 올랐고 이미나(31, 볼빅)가 4위(20언더파 264타)로 뒤를 이었다.
 

최나연(26, SK텔레콤)과 강혜지(23, 한화), 양희영(24, KB금융그룹)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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