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청원행정초등학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 개최

  • 등록 2013.07.29 09: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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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충청북도 청원에 위치한 청원행정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골프반 학생 18명과 함께 KLPGA 재능기부 프로그램 ‘Do Dream With KLPGA Golf Camp 2013’(이하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KLPGA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골프선수의 꿈을 간직한 꿈나무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마련된 유소년 지원 사업으로써, KLPGA를 대표하는 유명선수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강연부터 필드 레슨까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처음 시행된 이번 재능기부 프로그램에는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윤(24, KT) 양수진(22, 정관장), 장하나(21, KT), 전인지(19, 하이트진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골프 꿈나무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첫째 날, 오후 1시 청원행정초등학교 다목적실에서 네 명의 멘토 소개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소개를 마친 후 멘토들을 대표해 김혜윤이 ‘골프, 그리고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골프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골프선수라는 꿈을 가지게 된 에피소드, 그리고 감격의 첫 우승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강연했다.
 

강연이 끝난 후엔 김혜윤, 양수진, 장하나, 전인지가 각각 배정된 학생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나의 꿈 그리기’라는 주제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장소를 청원행정초등학교 내 골프 연습장으로 옮겨 골프 레슨을 진행했다. 멘토들은 각각 배정된 학생들에게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어프로치샷, 퍼트 등 기본적인 기술들에 대해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는 등 원포인트 레슨으로 진행됐다.



 

이날 충청북도 이기용 교육감 등 충청북도 교육관련 인사들이 행정초등학교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참관한 이기용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 이 학생들이 훗날 또 다른 재능기부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로그램 둘째 날, 장하나와 전인지는 라운드가 가능한 5, 6학년 학생 9명과 함께 실전 연습을 위해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실크리버CC를 찾았다. 오전 7시 35분에 출발해 2시간 가량 9개 홀을 돌며 실전에 대비한 라운드를 진행했고, 이 필드 레슨을 끝으로 이틀간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청원행정초등학교 5학년 이민구(11) 학생은 “선수 누나들이 오셔서 골프를 가르쳐 주시니까, 훨씬 재미있고, 골프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며 “도움되는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청원행정초등학교에는 경기용 볼 50더즌, 연습용 볼 100더즌을 포함해 주니어용 클럽 10세트, 골프화 15켤레, 골프장갑 100켤레가 기증됐으며, 참여한 학생들 모두에게는 드라이버 헤드커버와 학용품 세트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은 “새롭게 선보인 KLPGA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골프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소년 꿈나무들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도 KLPGA는 유망주들이 더욱 좋은 환경과 분위기 속에서 골프를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하나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 즐거웠다.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야기 나눠보니 순수한 마음도 들고 좋았다”며 “아이들이 골프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아 보람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자주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아이들이 골프선수에 대한 꿈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으면 좋겠고, 나도 아이들이 본받을 만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수진은 “골프선수가 꿈인 아이들을 만나보니 예전의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첫 만남 때 아이들이 내 이름을 기억해 불러줬을 때 조금 놀라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며 “아이들이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면서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LPGA는 지난 2009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번씩 상금순위 1위 선수와 함께 유소년 골프 클리닉을 진행해왔다. 그 동안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 하이트진로), 양수진(22, 정관장), 이보미(25, 정관장), 심현화(24, 토니모리), 김하늘(25, KT), 김자영(22, LG) 등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유소년 골프 클리닉에 참여한 바 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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