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 사진=이배림 기자
[심용욱 기자 │ shimyongwook@naver.com] 최나연(26·SK텔레콤)과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최나연은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4개를 범해 1오버파,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박희영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최나연은 한때 우승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3타 차로 앞서는 등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 9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박희영도 최나연과 마찬가지로 후반 9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박희영
링크스 코스 특성상 험한 코스가 선수들의 발목을 붙잡은 것이 후반 9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지만 거센 바람도 한 몫 했다. 순간 풍속 6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선수들의 코스 공략을 제한한 것. 특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에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우승컵은 현재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의 품에 안겼다. 최종합게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지난 2011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승전고를 울렸다. 우승 상금은 40만4,000달러(약 4억5,000만원)이다.
한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올 시즌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는 강풍에 고전했다.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