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3연승, 올해 골프대회 명장면 선정

  • 등록 2013.08.23 09: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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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차지한 것이 올 시즌 메이저 골프 대회 명장면 베스트 10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2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10개를 선정, 보도했다.
 

그중 박인비가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4월)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6월), US여자오픈(7월)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에서 63년 만에 메이저 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장면이 9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박인비가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장면들을 소개하면서 “박인비가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이루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CBS가 선정한 10개 장면 가운데 여자 메이저 대회에 관련된 것은 박인비가 유일했다.
 

아담 스콧(호주)이 마스터스 4라운드 18번홀에서 성공시킨 5m 버디 퍼트가 명장면 1위로 꼽혔다. 최종 라운드 후반에만 버디를 3개 잡아낸 스콧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를 꺾었다.
 

필 미켈슨(미국)이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 18번홀에서 3.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역전 우승한 장면이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US오픈 4라운드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친 4번 아이언샷이 3위에 올랐다. 로즈는 이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홀까지 4~5m 거리에서 페어웨이 우드를 퍼터처럼 사용해 홀 가까이 붙였고 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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