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CC배 KPGA 시니어]최광수, 최윤수 우승 차지

  • 등록 2013.08.29 09: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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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골프가이드 심용욱 기자] 지난 2012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광수(53, 위너그린)가 올 시즌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년 연속 상금왕에 박차를 가했다.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 남·서코스(파72· 6,58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광수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최광수는 역시 ‘독사’ 다운 근성을 나타냈다. 이날만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올 시즌 ‘제17회 루마썬팅배 KPGA 시니어 선수권’ 우승자 김종덕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연장 첫 홀인 17번홀(파3, 192야드)에서 최광수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어프로치 샷으로 홀컵 1.5m 에 떨어뜨렸고 김종덕은 7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1m 파퍼트를 남겨둔 상황에서 최광수는 침착하게 파퍼트를 성공 시킨 반면 김종덕이 1m 파퍼트를 놓쳐 우승컵은 최광수가 차지하며 대단원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자 최광수는 “올 시즌 우승권에서 번번히 실패하며 준우승만 차지하다가 첫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다. 3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을 때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전한 뒤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시니어 대회인 KPGA 챔피언스투어가 활성화되면서 선수들의 수준도 상당히 향상됐다. 그러다 보니 많은 골프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회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우리 선수들도 멋진 플레이로 보답할 것”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랜드시니어부문(만 60세 이상)에서는 최윤수(65)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2오버파 74타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최윤수는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로 조태호(69)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윤수는 “동반플레이어와 함께 참여한 모든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골프는 개인 종목이기 때문에 대회장에서 스스로 감독, 코치, 선수 역할을 모두 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만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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