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채리티 한국시니어오픈]김용재 24년 만에 첫 우승

  • 등록 2013.11.01 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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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욱 기자 │ shimyongwook@naver.com]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마지막 대회인 ‘골프존 채리티 제18회 한국시니어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 우승상금 2천만원)’에서 김용재(52)가 우승을 차지했다.

1989년 KPGA 프로로 데뷔한 김용재는 무려 24년 만에 시니어 무대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의 순간을 맞았다.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제주에 위치한 오라CC(파72·6,443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용재는 대회 첫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더해 1언더파 71타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김용재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로 1라운드 선두였던 최지선(53)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접어 들었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와 두 번째 승부는 김용재, 최지선 모두 파를 기록했다. 이어진 세 번째 승부에서 최지선이 보기를 범한 사이 김용재는 안전하게 파로 마무리해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용재는 우승 후 “프로 데뷔 한 이후 매 시합마다 열심히 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항상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기회를 노렸다. 좋은 대회를 개최해 준 관계자 분들과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해에 비해 올 시즌 대회 수도 늘고 시니어무대도 많은 활성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2014 시즌에도 좀 더 많은 대회가 생겨 실력 있는 우수한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마련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챔피언스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상금왕에 오른 최광수(53)는 이번 대회 공동 25위에 머물렀지만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심용욱 기자 shimyongw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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