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월드챌린지서 우즈에 역전 우승

  • 등록 2013.12.09 09: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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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잭 존슨(미국)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골프 챌린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 7,0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즈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1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다 우즈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존슨은 2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0억6천만원)를 받았다.
 

우즈는 2001년, 2004년, 2006, 2007년, 2011년에 이어 이 대회 여섯 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연장 1차전에서 1m도 안되는 파퍼트를 놓쳐 아쉽게 한해를 마무리했다.
 

우즈보다 2타 뒤진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추격전을 전개, 동타를 이룬 채 올라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못미친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벌타를 받고 드롭존에서 친 네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같은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존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우즈는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해야 했다.
 

존슨은 둔덕을 넘겨야 하는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파 퍼트를 넣었고, 우즈는 벙커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연장 2차전으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우즈의 파퍼트가 홀을 훑고 나오면서 우승컵은 존슨에게 돌아갔다.
 

장타자 버바 왓슨은 9언더파 279타로 매트 쿠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5언더파 283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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