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올해의 여자 스포츠선수’ 3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이해가 안 된다. 이것은 여자골프에 대한 모욕이다”
미국의 한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발끈했다. 지난 12월 26일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선수’ 결과 때문이다.
AP통신은 ‘올해의 여자선수’ 1위로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뽑았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가 2위, 미국 수영선수 미시 프랭클린이 3위를 차지했다.
베테랑 골프전문 기자인 랜덜 멜은 이 결과가 발표된 직후 27일 ‘올해의 여자선수 결과는 이해할 수 없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박인비가 올해 이룬 성과는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번 결과는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처음 메이저 3연승을 했다”고 말한 뒤 “비록 그랜드슬램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3위 안에도 들지 못한 사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6위에 머물렀다.
심용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