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트로피-유라시아컵, 2014년 개최 놓고 신경전

  • 등록 2014.01.02 09: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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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이드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2014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골퍼들이 맞붙는 2개의 골프대항전이 같은 해에 개최됨에 따라 대회 주최 측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프로골프단체들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본떠 2006년부터 매년 12월 로열트로피라는 이름의 유럽-아시아간 골프대항전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아투어가 새로운 대회인 유라시아컵을 2014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하면서 로열트로피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라시아컵이 출범하면 같은 해에 비슷한 성격의 두개의 대회가 3월과 12월에 열리게 된다.
 

2013년 로열트로피 대회에서 유럽팁 단장을 맡았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조율을 요청했다.
 

하지만 조지 오그레이디 유럽프로골프투어 이사는 29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유라시아컵과 로열트로피는 근본적으로 다른 대회”라고 선을 그어 올라사발의 제안을 거절했다.
 

오그레이디 이사는 더 나아가 “유라시아컵은 유럽투어와 아시아투어가 공인하는 유일한 공식 골프대항전이 될 것”이라며 로열트로피 대회 주최측을 자극하는 발언까지 했다.
 

로열트로피에는 지금까지 유럽과 아시아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아시아의 영화배급사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주관하는 비공식 대회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맞서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이 대회가 유럽의 골프 영웅 고(故) 세베 바예스테로스가 주창한 대회”라는 정통성을 내세우며 유라시아컵 신설과는 관계없이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유라시아컵과 로열트로피 대회의 성공 여부는 톱 랭커들을 더 많이 출전시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기훈 기자 ryut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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